[진료실 이야기] "피부 묘기증"이란...

2016-12-22 안양 변원장 4743



안녕하십니까?

Dr. 변  의 재미없는 질환을 더 재미지게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그 1탄으로....



이 사진은 무엇일까요...?

새로 나온 스타일의 문신일까요...?


"피부 묘기증"  이라는 피부 질환의 일종입니다.


피부 묘기증이란 질환은 외래에서 종종 볼수 있는 질환입니다.

진단명을 듣고 난 환자들은 피부 모기...? 모기가 물어서 저런 건가요..? 라면 무척 생소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본좌에게는 아주 친근한 질환입니다.

실제 저도 약 30년간 이 질환으로 오랜 기간 치료 중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을까요.. 


추운 겨울날 야식으로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

어머니 몰래 라면을 끓여 먹고 ...있던중...아무 전구 증상 없이 전신에 지도상의 팽진과 참을수 없는 소양증이 발생 했습니다.

어머니는 몸에 안좋은 라면을 맨날 몰래 먹더니 드디어 사단이 났구나.... 매질 하셨고...

그 증상은 하루가 다르게 더 심해져만 갔습니다.

그당시 부모님은 정말 큰 병에 걸린 줄 매일밤 걱정 하셨고


유명하다는 영등포 계피부과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화약국...

심지어 한센병 치료로 유명한 섬에 있는 피부과병원 까지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인천 부두에서 배를 기다리며 참 거지같은 병에 걸려서 공부할 시간도 많이 빼앗긴다라고 생각하며...배안에서 영어 단어를 외운 기억이...있네요... 지금은 피부과 의사...훈훈하다..


그당시 이런 유명한 병원에서 진료 받기 위해서는 4시간씩 기다리고..또  약 받는데도 4시간씩 걸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당시 치료라고 했던것을... 의사가 되고나서 생각해 보면

아마도

몇개월간 몇년간 고농도의  "스테로이드 " 경구 복용도 하였을 것이며..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한의사의 조언데로 아주 긴기간 동안 한약도 먹은 기억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피부 묘기증은  "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입니다.

환자의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중대한 몸속 이상으로 인한 질환이 아니니 큰 걱정할 병이 아닙니다.

몸에 무리가 되는 독한약을 장기 복용하거나 한약을 먹는다고 치료될 병도 아닙니다.

그져 자기 피부 타입이 이런 타입이라 생각 하시고

생활 습관만 약간 주의해주면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는 병입니다.

대학 병원 가서 시간 돈 버려도 완치할 수 없으니 ..

그러려니.....하시고....마음 편히...사세요... 입니다.


자 잠시 이 병에 대해 살펴 보자면...

(이제부터 재미 없는 시간이네요)


이 질환

루이스의 3중반응이 과장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긁거나 압력이 가해진 피부 부위가 붉게 변하면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그 특징입니다.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1.5~4.2% 에서 나타나지만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훨씬 드물어서

약 200명중에 1명꼴이라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일종으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모르니 그져 증상 치료만 하는 것이 답입니다.

항히스타민제 ( 씨잘..레보코나진..지르텍 등등)로 증상 호전이 됩니다.


생활속에서 tip이 중요하죠

악화요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 꽉끼는 옷, 약물 부작용,


과격한 운동 때문에도 생길수 있다고 하니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ㅠㅠ


추가적으로

제 경우는 먹는 음식과도 연관이 있더라구요..

텍스트상 음식과는 연관이 없다 하나...

분명히 전 닭껍질을 먹으면 더 심해지는 ..


인스턴트 음식을 아주 철저히 줄이면 증상 호전이 분명히 있습니다.

겨울철 체온의 급격한 변화난 너무 덥게 자는 것또한 유발요인 일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증샷 하나 올립니다...

 







아 가렵기 시작입니다... 젠장...사진 한장을 위해서... 희생 하는....

피부묘기증과의 의리~~!!!!!

찍고보니....뭔가....

의사의 손이라기 보단 하드롹 하는 락커손 같네요...

하드롹 하니 예전 괌 하드롹 까페에서 대표원장님과 칵테일 먹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전 이만 휘리릭~~~~~~다음시간에 뵈어용


From : Dr. B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