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이야기] 두드러기가 아니에요!

2016-12-29 고은미래 청주점 윤운용 원장 4912

[진료실 이야기] 두드러기가 아니에요!


안녕 하세요^^ 고은미래 청주점 윤운용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두드러기가 났는데 병원을 여러 군데 가서 치료를 하였는데도 낳지를 않는다고 오시는 환자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체부백선 ( 곰팡이 감염 ) 소견을 듣고 항진균제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제 연고를 발랐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장미색잔비늘증 이라는 질환 때문에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보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 체부백선등의 진균 감염, 좀더 쉽게 말하면 곰팡이 감염을 의심하게 돼는 이유는 장미색잔비늘증의 원발반인 Herald patch의 소견이 체부백선과 비슷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Herald patch>

전신적인 홍반성 발진이 발생하기 전에 분홍색 인설이 있는 원발반(Herald or mother patch)이 발생하며 1-2주일 후에 주로 체간부에 2차적으로 광범위하게 구진 인설성 발진이 특징적으로 분포 발생 하게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발진 부위가 배부위와 등부위 그리고 허벅지 상부에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시 정리를 하면, 말단 사지 부위에는 거의 없으면 몸통위주의 발진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장미색잔비늘증 소견 1>

 

<장미색잔비늘증 소견2>

장미색비강진은 원인은 아직은 불명이지만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설, 면역설 등이 있습니다. 주로 15세에서 40세에 가장 빈발하며, 여자에 약간 많고 봄, 가을철에 흔히 발생합니다. 소양감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통계적으로 약 25%는 심한 소양감을 호소 하고, 50%정도는 보통이며, 25%는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병의 경과는 치료와 상관없이 6-8주 후 자연 소실 됩니다. 그래서 두드러기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보시다가 6-8주 정도 되는 시기에 진료를 본 병원에서 똑같은 두드러기라는 소견을 듣고도 호전이 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6-8주 정도 병변이 지속 될 수 있는다는 것을 의사가 설명을 해주는 것입니다. 질환의 경과에 대하여 정확하게 설명을 해주어야지만 환자가 혼란과 불안 속에서 여러 병원을 돌아 다니면서 불필요하고 반복되는 진료를 피할 수 있으며, 경과에 따라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겠습니다.


 


고은미래 청주점 원장 윤운용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