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동물과 달리 유전적인 요인이나 남성 호르몬 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영양장애, 노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대머리가 발생합니다. 특히 남성 호르몬에 의한 대머리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남성 호르몬이 지나치면 대머리가 된다고 하는데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여성에게 대머리가 거의 없는 것에 비추어 남성호르몬은 대머리에 큰 요인으로 할 수 있으나 남성 호르몬이 너무 많아서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고 남성 호르몬의 과도한 분비와 유전적인 요인이나 지루성 피부 등 다른 원인이 겹쳐질 때 대머리가 되는 것입니다.
남성형 탈모증은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에 의해 일어나지만 그 호르몬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세포 감수성은 혈중농도의 고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 부터 유전적으로 계승됩니다. 남성호르몬의 창구가 되는 세포의 리셉터가 유전적으로 많은 사람이 대머리가 되는것 입니다.
여성에서 나타는 경우는 남성에서처럼 유전과 남성 호르몬에 대한 모낭 세포의 반응이 원인입니다. 여성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부신이나 난소의 비정상 과다분비나 남성 호르몬 작용이 있는 약물 복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료는 안드로겐 영향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고 그 외에 갑상선기능 결핍, 빈혈, 전신쇠약이 발견되면 교정 하여야 합니다.
젊었을 때 생기는 대머리는 유전적 요소가 크다고 할 수 있으나 편중된 식생활로 인해 소화기관의 작용이 나빠지는 경우 모자나 헬멧을 항상 쓰기 때문에 두피에 혈액이 잘 흐르지 않는 경우도 혈류장애를 가져와 모근의 활동이 억제되기 쉬워집니다. 또한 별로 좋지 않은 샴푸나 린스를 사용하거나 수면부족, 흡연, 운동 부족 등의 여러가지 생활상 환경 악화가 젊은 대머리를 촉진하게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서 모낭의 수는 태어나면서 결정 되어집니다. 그 모낭에서 나오는 머리카락은 유아기에서 청년기가 될 때까지는 점차 굵어지게 되고 이후 20~22세가 되면 낮게 있던 모발선은 뒤로 후퇴되어 본래의 위치에 노이게 됩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경향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는 점차 뒤쪽으로 후퇴하게 되는데 이런 자연스런 현상을 남성형 탈모라고 합니다.
원형탈모증은 두피에 한 곳 또는 여러 곳의 모발이 원형을 이루며 한꺼번에 빠지는 것으로 일과성 탈모 질환입니다. 원향탈모증은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직경 1~5cm정도의 원형이나 탈원형의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데 간혹 두피 외에 수염이나 눈썹, 음모, 겨드랑이 털 등에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은 대체로 자가면역기전으로 생각되며 여기에 유전적 소인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 병소가 확대 혹은 융합하여 큰 탈모반이 형성되면 전두탈모증이나 전신 탈모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휴지기 탈모증이란 모낭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정해진 생장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휴지기로 이행하게 되어 정상적이어야 할 모발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빠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휴지기 탈모현상은 두피의 여기저기에 두루 나타납니다. 휴지기 탈모증은 두피 전체적으로 빠지기 때문에 환자 말고는 처음에는 잘 모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휴식기 모발의 비율은 전체모발의 15% 전후가 되나 휴지기 탈모증이 오면 25% 이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증 가운데에서도 출산을 한 후 2~5개월 무렵 부터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특히 출산 후 탈모증이라 부릅니다. 이것은 임신 후기에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정상적인 모주기가 멈춰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출산 후 한꺼번에 휴지기를 맞아서 빠지는 특이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휴지기 탈모증은 계속적인 자극이 없으면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이 6개월 정도 후에는 성장기로 바뀌면서 모발이 회복됩니다.
고열을 동반하는 질환, 중증 감염질환, 또는 큰 수술을 받게 되면 우리의 신체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회복된 후 1~3개월 이후에 머리털이 많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탈모는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나 만성 질환에 의한 탈모는 병의 회복여부에 따라 좋아지기도 하고 심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질병에 의한 탈모로는 갑상선 질환에 탈모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모발이 거칠고 잘 끊어지며 모발수도 적습니다. 또 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항암제나 호르몬제의 부작용으로 탈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항암제는 세포분열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데 모발에 영향을 미치면 탈모증이 나타납니다. 혈우병에 쓰이는 항 응고제도 모유도 혈관의 혈액성분에 영향을 주어 털의 영양장애를 일으켜 탈모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모발을 너무 세게 묶거나 당기게 되면 모근이 약해져서 탈모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여자 어린아이들의 머리카락을 꼭꼭 당겨서 묶는 경우가 있는데 성장기에 있는 모발에 영향을 주게 되면 탈모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박성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것에 압박성 탈모증이 있습니다. 한쪽으로만 고집스럽게 누워서 자라고 있는 젖먹이 아이의 뒷머리에서 이런 경우가 간혹 발견되며 전신 마취 하에서 머리가 오랫동안 고장된 위치로 압박을 받을 때, 만성 환자가 장기간 침대에서 한 쪽 머리로만 누워 있을 때에도 발생합니다. 원인은 압박으로 인한 국소 허혈 때문입니다.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딱딱한 형태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발의 건강만이 아니라 전신의 건강을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다이어트 차원에서 단백질 섭취를 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 몸은 단백질을 비축하기 위하여 생장기에 있던 모발을 휴지기 상태로 보내게 됩니다. 자율신경이 응급조치로 조절하는 것인데 식생활이 개선되지 아니하여 영양공급이 계속 불균형 상태로 되면 2~3개월 뒤에 심한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탈모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보충해 주면 회복될 수 있으며 편식하지 않고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